돈잔치 비난에 은행권, 자영업자 이자 부담 완화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은행들이 올해 안으로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과 정부가 은행권의 이자 수익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은행들의 이자이익은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은행연합회에 모인 금융당국과 8대 금융지주 수장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상생금융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.<br /><br /> "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부담 등으로 우리 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온 동네·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,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는…"<br /><br />이번 간담회에서 금융지주들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이자이익에 대해 전방위적인 비난에 시달려오던 은행들이 고심 끝에 상생 방안을 내놓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까지 합세해 은행권에 대한 질타를 쏟아내 왔고, 급기야 지난주엔 은행 이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'횡재세' 법안이 발의됐습니다.<br /><br /> "은행권의 금리 인상으로 작년과 올해 막대한 이자 순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서 올해 순수익에 대해서 기여금을 적용해야…"<br /><br />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은행들의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,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, 전년 동기 대비 약 9% 증가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금융당국은 입법 형식으로 은행권의 초과 이익을 제한하는 데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은행들 스스로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촉구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금융지주들이 올해 안으로 세부적인 지원 규모를 담은 상생 금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, 정치권 등의 요구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금융위원회 #금융감독원 #횡재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