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타이어 쪽으로 발을 집어넣는가 하면, 차선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는 등 갖은 수법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.<br> <br>일당 중에는 교통 법규나 보험 규정에 밝은 버스 기사나 보험설계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.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음료수를 마시며 길을 걷는 남성. <br> <br> 흰색 차량이 다가오자 발을 쓱 집어넣습니다. <br> <br> 바퀴에 밟힌 것처럼 발을 절뚝거리며 가던 길을 멈춥니다. <br> <br>40대인 이 남성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같은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합의금과 보험금 550만 원을 챙겼습니다. <br><br> 좌회전 차선에서 그대로 직진하는 차량. <br> <br> 기다렸다는 듯 흰색 차량이 쫓아와 들이 받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!!! 어머!!!" <br> <br> 대낮 교차로 좌회전 차선에 있다가 직진해버린 흰색 차량도 표적이 됩니다. <br> <br>[보험사기 피해자] <br>"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까 뒤에서 따라와서 의도적으로 박더라고요. 2~3명인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리 들으니까 제가 당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." <br> <br>보험설계사였던 고의사고 차량 운전자는 친구와 지인 17명과 짜고 신호위반 차량을 골라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4월까지 2년 간 받아낸 보험금이 2억 원이 넘습니다. <br><br>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차선 변경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버스기사도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3년 동안 41차례에 걸쳐 합의금 7천 8백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. <br><br>[곽종호 / 울산경찰청 교통조사계 조사관] <br>"피의자들은 차선 변경하거나 지시 위반한 차량과 사고가 나면 무조건 자기가 이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울산경찰청은 교통사고 접수나 보험금 신청이 되풀이 되는 사례를 조사해 보험사기 210건을 적발하고 131명을 불구속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