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의 알 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요새라며 기습을 단행했죠.<br> <br>병원을 점령한 이스라엘 측은 병원 지하에 있는 터널 영상을 공개하고, 이 터널 끝에 하마스 지휘센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하마스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> <br>김태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드론 카메라가 사람 1명도 채 들어가기 힘든 좁은 나선형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 갱도는 병원 안에 있는 보호구역에 있었습니다." <br> <br> 10m 아래로 내려가자 나온 것은 긴 터널. <br> <br> 터널 끝에는 적에게 총을 쏠 수 있도록 구멍이 난 '방폭문'도 보입니다. <br> <br>이스라엘 군은 알 시파 병원 단지 지하로 뻗은 터널 촬영 영상을 공개하며 터널 끝에 하마스 지휘본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 이스라엘 군이 터널 내부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, 길이만 최대 55m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이스라엘 군은 알 시파 병원이 하마스 테러 활동의 근거지라고 주장하며 하마스의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7일 병원 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 한 남성이 옷이 거의 벗겨진 채 강제로 끌려가고 팔에 부상을 입은 다른 남성은 병원 침대로 옮겨집니다. <br> <br>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태국인과 네팔인 등 외국인 인질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또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 군의 폭격을 맞아 사망했다고 밝힌 자국 군 노아 마르시아노도 병원 인근에서 살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다니엘 하가리 / 이스라엘 군 수석 대변인] <br>"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노아를 시파 병원으로 데려갔고, 그곳에서 곧바로 살해됐습니다." <br> <br> 하마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오사마 함단 / 하마스 대변인] <br>"그들(이스라엘 군)이 제기한 것은 터널 끝에 하마스 지휘 본부가 있다는 것인데 그런 게 대체 어디 있나요? 그런 것은 없습니다." <br> <br>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대원 100여 명을 생포해 얻은 정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