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9급 공무원 시험이 내후년부터 대폭 바뀝니다.<br> <br>단순하게 외워 푸는 문제보다는, 실제로 공무원이 됐을 때 다룰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문제들을 더 많이 내겠다는 겁니다.<br> <br>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2025년부터 적용될 9급 공무원시험 영어, 국어 과목 새 문제 유형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영어 시험의 한 예시 지문은 이메일 형식으로 돼 있습니다. <br> <br>한 지역 주민이 이메일을 통해 제기한 민원이 어떤 내용인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. <br><br>기존 영어 시험이 수능처럼 수필이나 연구 문서 등에서 지문을 차용해왔던 것에서 달라진 겁니다. <br><br>국어 시험도 기존에는 외래어 표기법 등 암기 위주였다면, 새 유형은 지문을 읽고 이해하면 답을 고를 수 있도록 바뀝니다. <br><br>[윤슬기 / 9급 공무원 합격생] <br>"(공무원 시험에) 이렇게 대화 형식은 없었던걸로 알고 있거든요. 토익 풀던 사람들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." <br> <br>[김평재 / 9급 공무원 준비생] <br>"지금까지 한 준비가 조금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, 다른 준비를 하거나 옮기거나 다시 들어오거나할 때 진입 장벽이 좀 없어진 것 같긴해요." <br> <br>인사혁신처는 단순 암기식 문제들을 바꿔 다른 기관이나 민간 기업들의 시험과의 차이를 줄였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이인호 / 인사혁신처 차장] <br>"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합니다. 또한 공무원과 민간, 공공기관 채용시험 간의 호환성이 제고됨으로써…" <br> <br>올해 9급 국가공무원시험 응시자는 12만여 명. 지난해 16만여 명과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. <br> <br>인사혁신처는 바뀐 출제경향으로 일반 취준생들에게 공무원 진입 장벽이 낮아질 걸 기대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공무원 처우 개선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명철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