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과 검찰이 수사 상황을 공유하며 넉 달 넘게 협력 수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에 기반을 둔 수백억대 마약 밀수 조직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항 검색대에 서 있던 남성, 곧바로 체포됩니다. <br /> <br />마약 밀수 조직 관리책, 정 모 씨입니다. <br /> <br />마약을 숨겨 국내에 들어오는 운반책, 이른바 '지게꾼'들을 감시하고 인솔하는 책임자입니다. <br /> <br />[공항 체포 당시 화면 :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긴급 체포하니까. 진술거부권 있고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요. 본인한테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고.] <br /> <br />관리책, 정 씨 검거가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안산 지역 선·후배 사이인 핵심 조직원들이 줄줄이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아홉 달 동안 30여 차례 태국을 오가며 허벅지 등에 숨겨 들여온 건 케타민과 코카인, 엑스터시 등 마약류 30kg <br /> <br />600억 원 상당에, 60만 명 동시 투약이 가능한 양입니다. <br /> <br />밀수 조직을 잡고 보니 유통 조직과 상습 투약자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서히 움직이는 차량 옆으로 지나가는 여성. <br /> <br />창문으로 무언가를 던집니다. <br /> <br />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모르는 이른바 마약 던지기 수법, <br /> <br />마약 판매 조직은 주로 서울 왕십리 일대에서 활동했는데, 받은 마약을 던지기 방식으로 팔거나 강남 클럽 등에서 나눠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[케타민 압수 당시 화면 : 열일곱, 열여덟 개 맞아요? (네. 맞아요.)또 다른 것은? (없어요.) 이거 우리가 압수할게요.] <br /> <br />경찰과 검찰은 이들 조직을 잡기 위해 넉 달 넘게 협력 수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계획을 함께 짠 뒤 진행 상황과 자료를 공유했고, 검거 기자회견도 합동으로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상현 / 강원 평창경찰서 수사과장 : 검경은 수사협의회의를 개최하고 핫라인을 통해 수사 방향을 논의하여 유기적으로 협력하였고 이로써 조직원 30여 명을 검거하는 등….] <br /> <br />이번 수사로 밀수, 유통 조직원 32명이 검거됐고,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핵심조직원 13명에게는 기본 혐의 외에 범죄 집단 가입 활동 혐의가 추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 내부 규칙을 세우는 등 단순 밀수 조직을 넘어 '범죄 집단'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헌 /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 : 이 사건 밀수조직 같은 경우에 총책을 중심으로 최소 20~30명이 가담을 해서 또 총책, 자금책, 관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12023133071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