플라스틱 빨대 같은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가 미뤄지면서 대체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못 팔고 창고에 쌓인 종이빨대가 2억 개 정도로 추산된다며 판로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회용품을 못 쓰게 하는 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식당과 카페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정부 방침만 믿고 종이빨대 생산량을 늘리던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소규모 카페들이 값싼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늘리면서 못 팔고 쌓인 종이빨대가 2억 개에 달한다는 추산입니다. <br /> <br />재고가 쌓일수록 빚도 늘고, 결국 도산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성 / 네이처페이지 이사 : 환경부의 정책을 믿고 종이빨대 사업을 하기 위해서 기계를 발주를 내고, 기계 20대 발주 내고 수억 원을 들여서 이렇게 준비를 해왔는데 하루아침에….] <br /> <br />제조업체들은 일회용품 규제를 무기한 미루지 말고 최대한 빨리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광현 / 리앤비 대표이사 : 무기한 계도 기간 동안에 그대로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해서 저희가 또 다른 피해를 입어야 되는 것인지…. 계도 기간이 연장돼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문서를 공문화해서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제도 시행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종이빨대 등 대체품의 판로를 여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플라스틱 빨대보다 하나에 5∼7원 정도만 비싼 만큼 수억 원 정도의 구매 보조금을 준다면 카페에서도 종이빨대 구매를 늘릴 거란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이상훈 / 누리다온 이사 : 정책 시행이 유예되거나 계도 기간이 주어질 때마다 빚을 내서 희망고문 당하듯 버티고 견디는 데 써야만 했습니다. 현재 종이빨대 제조업체들이 떠안고 있는 재고 물량이 반드시 해결되고, 또한 앞으로 생산할 종이빨대의 판로도 마련되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대체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경영애로 자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들은 자금 지원은 응급 처치에 그칠 거라며 친환경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 운영이 가장 중요한 선제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평정 (pyu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202319381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