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량만 줄인 '꼼수 인상' 소비자 제보받는다…정부 신고센터 운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용량만 슬그머니 줄이는 '슈링크플레이션'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이를 소비자 기만행위로 규정하고, 내일(23일)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해 제보를 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들이 '꼼수인상'을 알아채기 어려운 만큼,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래 5개가 들어있던 풀무원 냉동 핫도그, 하나가 줄어든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해태 고향만두와 동원F&B의 양반김과 참치캔, 오비맥주의 카스 캔맥주도 기존보다 용량을 줄였습니다.<br /><br />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 양을 슬그머니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, 이른바 꼼수인상 사례입니다.<br /><br />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은 기분이 든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약간 좀 배신감 느끼는 것 같아요. (평소에 물건 구매하실 때 양까지 잘 들여다보시는 편인가요?) 아니요. 양을 보기는 어렵고 그냥 가격만 비교하고 사요제보받는다. 그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."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소비자 기만행위로 보고 관계부처와 소비자단체,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실질적인 가격인상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이를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일종의 기만적 행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엄중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먼저 소비자원은 현재 진행 중인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의 결과를 다음 달 초에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자원 홈페이지의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또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맺어, 단위 가격 등을 변경할 때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슈링크플레이션 #꼼수인상 #공정거래위원회 #한국소비자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