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도적 재앙' 생지옥 가자지구, 휴전 결정에 한숨 돌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4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가자 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위기 상황 해소 노력에 숨통이 트일지에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최악의 인도적 재앙 상황이어서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추기로 하면서 생지옥으로 변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일단 주어진 시간은 나흘.<br /><br />이스라엘은 이후 하마스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6주간 이어온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군 공격 속에 가자지구 내 연료는 바닥났고 식수를 구하기도 어려운 지경입니다.<br /><br />환자들과 대피한 주민들로 가자 북부 쪽 병원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, 의료체계는 이미 마비 상태라고 유엔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기존 부상자들로 인한 엄청난 (의료) 수요에 더해, 다음 달에 5,500명의 여성이 출산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잠재적 수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재앙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북부 병원 세 곳은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며 환자 후송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휴전 기간에 진행될 구호 물품 전달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질 (석방) 합의로 (가자지구에)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일시적이나마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거라는 건 분명해졌습니다. 우리가 희망하는 바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이 위치한 자발리아는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포위 중이고 남부 지역도 안전지대는 아닌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휴전이 끝나는 대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이번 휴전이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휴전 #인도적_위기 #가자지구_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