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기차 화재 줄어들까…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도입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로 국민의 불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법 개정 등을 통해 불안 해소에 나서는데요.<br /><br />국토부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 멈춰선 전기차 위로 새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물을 뿌려도 불길은 잘 잡히지 않고 검은 연기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.<br /><br />어느새 50만대를 훌쩍 넘긴 국내 전기차. 그만큼 화재사고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화재 건수가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와 맞먹을 정도입니다. 전기차 사고 원인의 절반가량 비중이 배터리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부는 2025년 2월부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시행합니다.<br /><br />비공개로 자동차제작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며 핵심 사안인 '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도' 등 주요 내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전기차 배터리는 제작사들이 자동차관리법상의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자체적으로 제작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는 안전기준에 적합한지를 국토부 장관에게 인증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인증 시 안전성능시험을 실시하고, 인증 후에도 제작공정이 적합한지 검사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인증제에도 한계점이 존재해 추가 논의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생산라인에서의 품질 불량이나 이런 부분을 국토부에서 일일이 체크할 순 없고, 팩 단위의 형식승인을 거쳐 셀 단위 불량을 찾아낼 수 있을지는 고민되는 부분이라고…."<br /><br />아울러 국토부는 차량등록 시 배터리는 별도 등록하도록 해 폐차 시까지 이력을 관리하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전기차 #배터리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