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나 사흘 동안 도주극을 벌인 김길수와 관련해, 법무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김길수를 맡았던 담당 직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, 병실 내 카메라 설치 등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홍민기 기자! <br /> <br />김길수의 도주극과 관련해 법무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일 김길수가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도주한 지 19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는 먼저 당시 수용자 경계를 소홀히 하고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못한 담당 직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려 달라고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가운데 두 명은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, 물을 뜨러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한눈을 파는 바람에 김길수가 병실 밖을 벗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고, 병원 지하 2층까지 쫓아갔지만 끝내 놓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직을 맡고 있었던 다른 직원 두 명은 김길수의 도주 사실을 알고도 매뉴얼을 어기고 즉각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 김길수는 병원 직원 옷으로 갈아입고,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는 또 서울구치소장과 부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에게도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징계를 요구하고, 인사 조치도 단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김길수가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도망친 만큼,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대책도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외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오거나 입원한 수용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, 이른바 '전자발찌' 착용을 의무화해 도망칠 의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 병실 안에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해 상황실 근무자가 감시할 수 있도록 해서 현장 근무자와 함께 이중, 삼중으로 감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정기관이 항상 이용하는 외부 병원 병실에는 출입문 잠금장치나 철창 등을 달아 도주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일 새벽 도망쳤던 김길수는 지인과 가족 도움을 받아 서울과 경기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도주 63시간 만인 지난 6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도주 혐의로 김길수를 넘겨받은 검찰은 계획된 범행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김길수가 수감된 계기였던 특수강도 혐의 사건은 이미 재판에 넘겨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2312510531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