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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주행·도주…창문 깨니 술냄새 진동

2023-11-23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역주행도 모자라 경찰의 정지 지시까지 무시하고 달아난 6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. <br> <br>경찰이 창문을 깰 때까지 내리는 것도, 음주 측정도 모두 거부했습니다. <br> <br>차 안은 술 냄새로 가득했습니다. 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로터리를 도는 승용차, 순찰차가 뒤를 쫒습니다. <br> <br>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. <br> <br>추적 끝에 순찰차는 차량 앞을 막아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문 여세요. 빨리 창문 여세요. 깹니다. 문 여시라고요. 문 열어!" <br> <br>그런데 운전자는 경찰의 하차 요구를 무시하고 다시 달아납니다. <br> <br>차량 통행이 많은 5차선 로터리에서 2km 넘게 이어진 추격전, 끝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에 막힙니다. <br> <br>경찰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차 움직이지 말아주세요." <br> <br>꼼작 못하게 된 도주 차량. <br> <br>그래도 운전자는 내릴 생각이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창문 열어라, 깬다. 자 문 부숩니다. 문 개방합니다. 강제 개방합니다. <br> <br>결국 조수석 창문을 부수고 문을 강제로 연 뒤에야 60대 운전자가 차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차 안엔 술 냄새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후! (삐~) 세게 (삐~)" <br> <br>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측정하려 했지만 남성은 이마저도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, <br> <br>알고 보니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. <br><br>경찰조사에선 경찰관이 차에서 내리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음주 측정 거부는 차를 세운 경찰에 짜증났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[박정덕 / 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] <br>"사이렌도 울리고 창문도 계속 (두드리고) 멈추라고 수차례 하차 요구를 했는데 못 들었다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 같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덕룡 <br>영상편집 형새봄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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