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 취한 20대 여성, 운항 중 대한항공 여객기 비상문 개방 시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행 중인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문이 실제로 열리진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승객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2일 새벽 20대 여성 A씨는 미국 뉴욕을 떠나 인천공항을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비행한 지 10시간이 넘어갈 무렵 A씨는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비상문 앞을 서성이던 A씨는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려 시도했고 다른 승객과 승무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 관계자는 "비상문이 열리진 않았다"며 "A씨가 자리로 돌아간 이후에는 별 탈 없이 왔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경찰에 인계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정신 질환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항공보안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"며 "정확한 범행 동기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는 당연히 적용되겠지만, 항공보안법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 "항공보안법 46조에 항공기 출입문 탈출구 기기 조작을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긴 해요…상황에 따라서는 적용 여부가 좀 갈릴 수 있을 것…."<br /><br />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. (highjean@yna.co.kr)<br /><br />#비행기 #비상문 #개방_시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