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과외앱 살인' 정유정 1심서 무기징역…"선량한 구성원에 공포 안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과외앱'을 통해 알게 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사회 구성원들에게 선하게 살아가도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를 일으켰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부산지방법원 앞입니다.<br /><br />오전에 이곳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구형한 '사형'보다 덜 무거운 형벌을 내린 것입니다.<br /><br />부산지법 형사6부는 "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선하게 살아가더라도 언제, 어디서든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를 일으키고 불신을 조장했다"며 "일상적 생활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에 죄를 엄중히 물어야 한다"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성장환경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만 피고인에게 영향을 끼쳤고, 범행의 책임을 피고인 개인에게만 물을 수 없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정 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였으며, 가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씨는 지난 5월, 과외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낙동강 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살인, 사체손괴 및 유기, 절도 등인데요.<br /><br />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 씨는 범행 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대상 물색부터 도구 준비, 수사 혼선을 일으키기 위해 동선까지 미리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범행 동기에 대해선 "같이 죽을 사람이 필요했고, 같이 죽어서 환생하고 싶다"는 궤변 늘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강조했던 정 씨는 그러나,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습니다.<br /><br />다툴만한 쟁점이 없자 공판도 3차례 정도 비교적 짧게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 씨 측은 마지막 공판에서 불우했던 가정 환경, 사건 이후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감형을 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정유정 #정유정선고 #또래살인 #과외앱살인 #1심선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