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과외 앱'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,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잔인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엄벌이 필요하지만, 사형을 선고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판결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차상은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부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애초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는데 법원 판단이 무기징역형으로 나온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지법 형사6부는 살인과 사체훼손 및 유기, 그리고 절도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을 명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자신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했고, 치밀한 준비 끝에 저지른 잔혹한 범행이라며 엄중하게 처벌할 사정은 충분하다고 봤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사형을 선고해야 할 특별한 사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검찰이 구형한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부모 대신 할아버지와 함께 지낸 정유정의 성장 과정과 환경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는데, 사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앞서 정유정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범행 당시 충동장애와 우울증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판결에 고려해달라고 했는데요. <br /> <br />재판부는 진단이 범행 이후 이뤄졌고, 통제 능력이나 사물을 분별할 능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유정이 유족들을 생각해 시신을 유기해 실종사건으로 꾸미려 했다고 진술한 점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고 공판이 진행된 40여 분 내내 정유정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유정은 지난 5월 중학생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과외 앱으로 접촉한 피해자를 찾아가 살해하고, 시신을 훼손해 낙동강변 공원에 버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어 절도 혐의가 추가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차상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상은 (chas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12413045858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