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이코플라스마 페렴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유치원 학급은 결석한 아이들이 40%가 넘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'코로나19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'는 우려에 항생제 사재기도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국 베이징의 대형 어린이 전문 병원. <br> <br>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[환자 부모] <br>"링거 맞으려고 2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." <br> <br>주사실도 가득 차 병원 복도에서 링거를 맞기도 합니다. <br> <br>최근 호흡기 질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이 중국 북부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이 병원에 하루 평균 3500명 이상의 폐렴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<br>우리나라에서도 노로바이러스 등과 함께 4급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주로 어린이들이 감염되며,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3주 정도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. <br><br>확산 속도도 빠릅니다.<br> <br>베이징의 한 유치원 학급에선 어제 이번 폐렴으로 결석한 원생이 전체의 40%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항생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납니다. <br> <br>[중국 약국 관계자] <br>"평소에 비해 최근에 (항생제 구매자가) 많아졌어요." <br> <br>사태기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통자오휘 / 베이징시 호흡기 질환 연구소장] <br>"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흔히 볼 수 있는 호흡기 질환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일각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도 중국 당국이 안심하라고만 강조했다며 대응을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