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이 온통 불바다가 됐습니다. <br> <br>흉기 난동을 벌인 용의자가 이민자라는 소문이 돌자, 반이민 시위로 번진 겁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 대형 버스가 도로 한복판에서 엄청난 연기를 뿜으며 활활 탑니다. <br> <br> 유럽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에도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 유명 스포츠 브랜드 판매점엔 시위대가 쇠파이프로 유리창을 깨부수고, 박살난 신발가게에는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덤벼봐! 가자!" <br><br> 현지시간 어제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반 이민 시위대가 방화와 약탈 등 폭동을 일으켜 도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.<br> <br> 아일랜드 치안당국은 시위 대응을 위해 더블린 중심가에 경찰 병력 400명을 배치했습니다. <br> <br> 시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권고하며 대중교통 운행도 일시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 아일랜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50대 남성의 흉기 난동 사건이 도화선이 됐습니다. <br> <br> 다섯 살 여자 아이 등 아이 3명과 30대 여성, 용의자까지 총 5명이 부상을 입었는데, 용의자가 이민자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반(反) 이민 시위로 번진 겁니다. <br> <br> 경찰은 용의자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리암 게러티 / 아일랜드 경찰 대변인] <br>"테러 관련된 활동 등 더 넓은 측면에서 확인했을 때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단독 범행으로 보이며…" <br> <br>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10만 명의 난민이 아일랜드에 유입되면서 반감이 고조돼 왔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