폐열과 진동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연구 중이지만, 효율이 너무 낮아 실제 활용은 불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열과 진동 에너지를 융합해 처음으로 무선 기기를 작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동차 보닛을 열자 엔진 부분이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시동을 걸면 진동과 함께 엔진이 가동하며 표면 온도가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섭씨 60도까지 오르고, 엔진 진동도 심해집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버려지는 열과 진동을 전기로 바꾸는 '에너지 수확, 하베스터' 연구는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열과 진동이 모두 효율이 낮아 실제 활용은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은 에너지를 각각이 아닌, 서로 융합해 획기적으로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열원의 표면에 황동으로 된 판을 배치하면 얻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늘어납니다. <br /> <br />거기에 황동 판의 끝이 진동하며 에너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얻어진 에너지는 열과 진동으로 각각 얻어진 에너지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[신준철 / KIST 전자재료연구센터 박사 : 물리적으로 결합했을 때는 1+1=2가 아니라 그보다 더 낮게 측정됐지만, 우리가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는 열전 소자와 압전 소자의 시너지 효과에 의해 2 이상의 값을 얻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생산된 전기 에너지는 스마트폰 GPS의 위치추적센서를 가동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열과 진동으로부터 얻어진 에너지가 생활에 쓰이는 전자기기를 실시간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허성훈 / KIST 전자재료연구센터 연구원 : 저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하비스터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해서 전기 에너지로 충분히 변환해 무선 기기를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열과 진동을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은 우선 무선 전자기기에 작용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자동차뿐 아니라 공장 집진기나 전동 펌프 등 사람이 수시로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에 장착된 무선 센서에 적용하면, 다양한 정보를 배터리 교체 없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'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'에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두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진두 (jd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112502195598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