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두 사태 후폭풍…당국 '뻥튀기 상장' 단속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기업 가치를 부풀려 상장하는 이른바 '뻥튀기 상장' 단속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설계업체 파두가 빚은 논란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충격적인 매출액을 공개한 뒤 주가가 폭락한 파두는 상장 전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두는 1조 원을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'코스닥 대어'로 주목받았던 반도체 설계업체입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상장 직전인 지난 7월 발표된 파두의 예상 매출액은 1,203억 원, 하지만 이달 초 공개된 파두의 올해 2~3분기 매출액은 고작 3억 원대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업공개(IPO) 이후에는 저희의 그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희의 경쟁 우위를 증명을 해야되고…."<br /><br />충격적인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가 곤두박질쳤고, 파두는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'뻥튀기 상장' 의혹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파두의 기업공개 과정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던 금융당국은 기업 상장 절차 자체를 개선하겠다는 추가 대책까지 내놓으며 혼란해진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안타깝게도 최근에는 상장 직후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"<br /><br />금감원은 파두가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을 고의로 빠트린 정황이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기업가치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증권신고서 심사 관련 IT 인프라를 확충하고 심사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파두 사태는 법정 싸움으로 번지는 등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두가 2분기 매출이 사실상 0원에 가깝다는 사실을 숨기고 기업공개를 감행했다며, 한 법무법인이 집단소송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피해 주주들이 모여 파두를 상대로 소송을 걸 경우, 이는 기업공개와 관련한 사상 첫 집단소송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파두 #팹리스 #IPO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