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 시설에서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.<br> <br>남성은 숨지기 전 허 대표가 만병통치약으로 홍보해 온 이른바 '불로유'를 마신 걸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> <br>김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경기 양주시의 '하늘궁'. <br> <br>지난 23일 오전 10시 반쯤. 이곳 숙박시설에서 8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<br>"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하늘궁에서 제공하는 불로유를 마셨다"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<br>불로유는 시중에 파는 우유에 허경영 대표 사진 스티커를 붙이거나 이름을 적은 걸 의미합니다. <br> <br>그간 허 대표는 이게 불로장생 만병통치약이라고 홍보해왔습니다. <br> <br>[허경영 / 국가혁명당 명예대표] <br>"이건 몇 억 년 가도 이대로 있어. 썩지도 않고 굳지도 않고 물로 있죠. 이건 허경영 (이름)을 써놓은 거야. 불로유가 불로초다." <br><br>평소 지병이 있던 남성은 지난봄부터 불로유를 마셔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그러다 숨지기 이틀 전 부부가 함께 하늘궁에 입소했고 이들이 머물던 방에선 허경영 대표 스티커가 붙은 불로유 여러 병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허경영 대표는 남성이 불로유를 먹고 숨진 게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 <br><br>허 대표는 "사망사건과 불로유는 관련이 없다"며 "남성은 새벽에 침대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유족 요청에 따라 남성의 부검을 실시하고 숙소에서 발견된 불로유 역시 성분을 검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