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비행기 타고 장시간 해외여행 가실 때 많은 승객이 가득찬 여객기 안은 깨끗할까 궁금한 적 없으십니까. <br> <br>질병청이 조사를 해봤더니 여객기 8편 중 1편에서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해외에서 들어온 직항기 중 493편을 무작위로 골라 조사한 결과, 58편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병원성 세균이 발견됐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습니다. <br> <br>8편 중 1편 꼴로 세균이 검출된 겁니다. <br><br>여객기 내의 화장실 변기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입니다. <br> <br>장독소성 대장균이 발견된 항공기는 39편 장병원성 대장균 발견 항공기는 32편 장염비브리오 4편, 살모넬라균 4편입니다. <br><br>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여객기에 직접 올라가 검사하는 승기 검역은 잠정 중단됐었습니다.<br><br>최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3년 만에 재개된 겁니다. <br> <br>질병관리청은 세균 검출 항공기에 대해 소독을 지시하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. <br> <br>[질병관리청 관계자] <br>"검사 장소라든지 검사 항목 그다음 대상 항공편수를 단계적으로 늘려서 항공기 위생 수준을 향상 시켜 나가고자 합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대장균 등은 일상에서도 발견되는 만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, 여객기 내에서는 평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[박민선 /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] <br>"(비행기 안에선) 물이나 이런 세정할 수 있는 거를 쉽게 접할 수 있지는 않잖아요. 손이나 음식물이나 이런 거를 통해서 (세균이) 들어갈텐데 이런 점은 다 약점이겠죠" <br> <br>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최근 빈대 해외유입에 대한 우려와 관련 입항 항공기와 선박, 화물에 대한 빈대 검사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