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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마약 밀수' 조력 세관 직원 수사 답보…범행동기 입증 주력

2023-11-27 0 Dailymotion

'마약 밀수' 조력 세관 직원 수사 답보…범행동기 입증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운 혐의를 받는 세관 직원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동기와 총책과의 공모 여부 등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한데요.<br /><br />보도에 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필로폰 밀반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세관 직원은 모두 5명.<br /><br />지난달 초 밀수 조직을 구속하고 이후 조력 의혹이 드러나 수차례 현장검증과 압수수색을 했지만, 아직 이렇다 할 수사 성과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규명해야 할 첫번째 쟁점은 범행 동기입니다.<br /><br />세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도운 이유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금전적 대가를 주된 동기로 보고 세관 직원들에 대한 금융계좌 영장을 신청했지만, 지난달 검찰이 반려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계좌에서 돈이 오간 정황이 발견되면 범행 동기가 확실해지는 만큼, 경찰은 보강 수사 후 이들 계좌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쟁점은 조직원들과 세관 직원들이 서로를 알게 된 경위입니다.<br /><br />조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"세관 직원들의 얼굴을 미리 익혔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중국에 있는 마약 조직의 총책과 인천 세관 직원들이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마약 조직원과 세관 직원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던 대화가 오갔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마약 조직원들이랑 내통을 해서 서로 협의를 했으니까 그런 게 가능한 거잖아요. 그러면 그런 정도는 공동정범이 될 것 같고요."<br /><br />조직원 진술만으로 '표적 수사'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, 경찰은 "조직원들의 진술이 충분히 신빙성 있다"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세관 직원의 얼굴을 보지 못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조직원들은 동일하게 세관 직원들을 특정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검찰도 이번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과 관련된 사건을 별건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마약 #필로폰 #인천세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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