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외국인 마약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<br> <br>노래방에서 간판 불을 꺼놓고 마약파티를 벌인 사람들을 붙잡았는데 베트남 국적 외국인들이었습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두운 새벽 간판 불이 꺼진 노래방으로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버스 한 대가 노래방 건물 앞으로 도착합니다. <br> <br>남녀 수십여 명이 노래방에서 나와 줄줄이 버스에 올라탑니다. <br> <br>베트남 국적의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합동단속에 나서 관련자들을 연행하는 겁니다. <br><br>베트남어가 표기돼 있는 노래방 문이 지금은 이렇게 닫혀 있는데요. <br> <br>이곳에서 한밤중까지 서른 명 넘는 베트남인들이 모여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> <br>붙잡힌 39명 가운데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이들은 모두 12명. <br> <br>생일 축하파티를 위해 모였고, 단속을 피하려고 노래방 간판불도 껐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친구들인데 생일 파티를 했다고 그래요. 그러면서 이제 같이 흡입하고 논 거죠." <br><br>경찰은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도 추적 중입니다. <br><br>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은 모두 2573명. 5년 전 93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국적별로 태국이 991명으로 가장 많았고, 중국 649명, 베트남 471명 등 순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