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녀를 수능 부정행위로 적발한 감독관의 근무지를 찾아내 항의한 학부모가 변호사이자 유명 강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학부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면서, 감독관을 협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능 시험장에서 부정행위 처리된 수험생의 어머니가 감독관의 학교 앞에서 벌인 1인 시위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감독관 실명을 언급하며 '파면'을 주장하고, 다른 인권침해 사례를 알려달라고 적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는 직접 학교를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폭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자녀는 수능 시험장에서 종료령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려다 감독관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과의 통화에서 자신을 '변호사'라고 소개했던 아버지 A 씨는 경찰대 출신 변호사로, 유명 학원에서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가르치는 강사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의 신분이 언론에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자, A 씨는 인터넷 카페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감독관의 근무지를 알아내는 과정에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의 부정행위에 대해선,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 필기구를 내려놓았을 뿐인데, 감독관이 이 동작을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학교 앞 시위는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, 명예훼손이나 협박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험생 가족의 항의로 정서적 고통을 호소했던 감독관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 노조는 A 씨가 사과문을 빌어서 오히려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장대진 / 서울교사노조 : (학부모가)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것은 피켓팅(1인시위) 한 것밖에 없거든요. (고사장) 세 번째 줄에 그 학생이 있어서 (답안지를) 걷으려 했는데 마킹을 하려고 해서 '안돼요'라고 하면서 답안지를 가렸고,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생이 답안지에 마킹하려고 그랬다는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교육 당국은 학교 CCTV와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조만간 A 씨를 고발하고,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송보현 <br />그래픽 : 김효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280101260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