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금 안내고 호화 생활…유튜버 등 고액체납자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세청이 상습적으로 세금을 회피해온 고액 체납자들에 대해 집중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사람 명의나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빼돌려 오던 이들이 대거 적발됐는데요.<br /><br />호화 생활을 누려오던 유명 유튜버나 전문직 종사자 등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형 명의로 된 아파트에 살면서 재산을 숨겨온 한 체납자.<br /><br />조사를 나온 국세청 직원들을 마주치자, 자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고 발뺌합니다.<br /><br /> "지금 선생님 여기 사시잖아요. (안 산다고요.) 나오시는 거 다 봤는데 왜 이러실까…."<br /><br />급기야 벽에 머리를 들이박으며 난동을 피웁니다.<br /><br /> "아니 선생님 왜 그러세요! 선생님 하지 마세요!"<br /><br />집 안에선 금고에 숨겨놓았던 현금 다발이 발견됐고, 국세청은 1억 원을 강제징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고액 체납자의 집입니다.<br /><br />방 한쪽에 명품 가방들이 진열돼 있고, 집안을 뒤지자 곳곳에서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이렇게 세금 납부를 회피해온 고액 체납자 562명에 대한 집중 추적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사에선 다른 사람 명의나 비영리법인 등을 이용해 재산을 빼돌리는 사례, 수입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숨겨두는 사례 등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적발된 고액 체납자 중에는 재산을 숨기고 호화생활을 누려온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, 한의사·약사·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 "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지능적 고액체납자에 대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는 한편,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·매각 유예 등 세정지원도…."<br /><br />국세청 추적 조사를 통해 강제징수된 체납 세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5,000억 원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국세청 #탈세 #고액체납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