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구교도소가 52년 만에 새 교도소로 이사했습니다. <br> <br>2천 2백 명이 넘는 재소자들이 이동 과정에서 도망갈까 실탄으로 무장한 특공대가 배치됐고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호송차 배열이 다 됐나요? 그럼 출발시키겠습니다. 출발!" <br> <br>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선두로 재소자들이 탄 버스가 줄지어 나옵니다.<br><br>이송 경로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됐고 헬기가 호송 차량들의 상공을 오가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. <br> <br>지난 52년간 대구시 화원읍에 자리 잡고 있던 대구교도소가 오늘 이전했습니다. <br> <br>교도관 6백 명을 비롯해 기동대와 특공대 등 경찰 3백여 명이 투입됐고, 순찰차 12대와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[김조한 / 대구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] <br>"호송 관련해서 무장 경관이 배치되어 있고 혹시 탈주라든지 여러 가지 교통사고에 대비해서…." <br> <br>재소자 2천210명은 버스 6대로 12차례에 걸쳐 나눠서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재소자 중에는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'갓갓' 문형욱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범인 김성수 등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송 과정을 지켜본 주민들은 만감이 교차했습니다. <br> <br>[정명희 / 인근 상인] <br>"면회오신 분들도 오셔서 식사하시고 어떤 분은 오셔서 눈물도 흘리시고 우리한테 한탄하고 했는데." <br> <br>[최수정 / 인근 주민] <br>"화원교도소 이렇게 얘기하면 화원교도소 아니고 대구교도소거든요. 이렇게 얘기하고 그랬는데." <br><br>대구교도소에서 18km 거리, 하빈면에 지어진 새 교도소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. <br><br>28동으로 갖춰진 새 교도소에는 기존에 있던 사형장을 옮겨오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사형장이 있는 수형시설은 서울구치소, 부산구치소, 대전교도소 3곳으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대구교도소 이전 작전은 아무 사고 없이 7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최상덕 스마트리포터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