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녀 전교 부회장 당선 무효되자…교권 침해에 잇단 강경 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신의 초등학생 자녀가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 무효 처리되자 학교에 악성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를 교육당국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수능시험 중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의 부모가 감독관을 위협한 사건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시교육청이 무더기 민원을 제기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무고·명예훼손·공무집행방해 혐의가 고발장에 적혔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지난 2월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 부회장으로 뽑힌 아이가 규정 위반 등으로 당선이 취소된 직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학생의 부모는 학교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가 하면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고소·고발한 게 7건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행정심판 8건과 300여 건에 이르는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학교는 지난 8월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교육청 차원의 고발 요청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교육청은 또 교육부와 공동으로 수능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을 협박한 수험생 부모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학부모는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낸 뒤 교사와 통화에서 폭언을 하고, 학교 앞에서 교사를 비방하는 피켓 시위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수험생의 아버지는 공무원 학원가에서 유명 강사로 꼽히는 경찰대 출신 변호사로 확인됐는데, 논란이 확산하자 뒤늦게 인터넷에 감독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담은 글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교원단체는 당국의 대응을 반기면서도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교사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, 학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리 체계 이런 것들이 차후에는 있어야 된다라고…."<br /><br />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교권 침해 행위를 막기 위해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이 학교에 방문하려면 온라인 예약 후 승인받도록 하는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시교육청 #교육부 #교권_침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