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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완용 친일행적 담은 생가터 비석…6일 만에 철거

2023-11-28 4 Dailymotion

[앵커]<br />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친일파 이완용 비석이 설치됐다가 일주일도 안 돼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설치한 문화원은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교육적 취지였다고 하지만 무슨 역적의 흔적을 남기냐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<br /><br />김용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친일파 이완용의 생가터, 그 자리를 알리던 비석이 오늘 오전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성남문화원이 지난 22일 이 곳에 설치한 지 엿새 만입니다.<br /><br />250만 원을 들여 만든 가로 75센치 세로 112.5센치 크기의 비석에는 이완용의 일대기가 425자로 요약되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고 이토 히로부미를 '영원한 스승'으로 떠받들었으며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이완용의 생가 터임을 알리는 비석이 있던 자리인데요, 바로 길 건너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성남문화원은 교육적 차원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성남문화원 관계자]<br />"저희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설치를 한 거였는데 이제 주민들의 그런 반발이 너무 커서 철거를 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비석에 반발했던 주민들은 친일파를 기념하는 상징물이 설치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[인근 주민]<br />"애국자라든가 이런 사람의 흔적을 남기는 거지, 역적의 흔적을 남긴 나라가 어디 있어요?"<br /><br />[인근 주민]<br />"굳이? 친일파였던 사람을 굳이 알릴 필요가 있을까 … (아이들에게)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아요"<br /><br />내용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인근 주민]<br />"더 디테일하게 써서 사람들에게 각성을 시켰으면, 옆에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있으니까 을사오적에 대해서 디테일하게…"<br /><br />친일 행적을 알리고 역사적 교훈을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성남문화원 측은 비석 재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권재우<br />영상편집: 방성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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