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…'오일머니' 사우디 리야드에 고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.<br /><br />엑스포 개최 도시로 부산이 탈락하고 사우디 리야드가 선정됐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.<br /><br />조한대 기자, 전해주시죠!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30 부산 엑스포 유치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2030 엑스포는 '오일머니'를 앞세워 우리보다 발빠르게 움직였던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열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119표 이어 우리나라가 29표, 이탈리아가 17표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기권표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유치위원회는 아쉬운 상황을 맞았지만 담담한 모습으로 최종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는 "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면서 우리가 가져온 모든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계속 더 발전시켜나가겠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형준 부산시장도 "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"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박 시장은 "우리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,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이를 바탕으로 정부, 부산시민과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500일 넘게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왔던 우리나라는 세계박람회기구 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까지 투표 회원국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경쟁국들과 함께 치른 최종 PT에서도 부산 엑스포는 '연대의 엑스포'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이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아 이룩한 유산을 부산 엑스포를 통해 나누겠단 철학을 내세운 겁니다.<br /><br />연사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청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건 우리의 의무라며 "2030 부산 엑스포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길을 닦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"고 강조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onepunch@yna.co.kr<br /><br />#부산엑스포 #실패 #리야드 #2030엑스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