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도체 분야 경력이 20~30년에 달하는 베테랑 퇴직자들이 1년 전, 특허 심사관으로 특별 채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? <br /> <br />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반도체 메모리 분야 도면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노년의 심사관. <br /> <br />국내 대기업 연구직으로 30년을 일하고 지난해 퇴사한 반도체 전문가입니다. <br /> <br />치열한 첨단 기술 경쟁의 선봉에 있었지만, 연구원에서 심사관으로 인생 2막을 열며 새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[문창욱 / 특허청 반도체설계심사과 : 특허는 진짜 국가의 산업기반을 살려 나가는 데 있어서 참 중요하고 이건 누군가가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. 그런 것을 이제 깨달은 거죠.] <br /> <br />이 심사관도 민간 기업 출신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의 베테랑입니다. <br /> <br />대기업 퇴사 후 미국에 체류하다 귀국하고 한 벤처기업에 스카우트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기업이라고 생각한 회사가 외국 자본 소유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애나 / 특허청 반도체소재심사팀 : 점점 소재 개발로 들어갔을 때 제가 삼성에서 배워 온 '노하우'나 지식을 풀어야 하는 지점에 와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두 심사관 모두 지난해 특허청이 특별 채용한 반도체 전문 특허 심사관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먹거리인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입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 특허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퇴직 인력을 심사관으로 채용하고, 기존 심사관과 협업할 수 있도록 반도체심사추진단을 출범시킨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인실 / 특허청장 : 무엇보다 심사가 빨라져야 특허권을 조속히 가져올 수 있고, 그렇게 돼야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심사가 무척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정책은 관련 기업에서도 환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전문 인력의 유출을 막는 부수적인 효과도 큽니다. <br /> <br />[전배근 /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책실장 : 반도체 기업에서 상당 기간 근무하신 분들이 수십 년간 쌓은 '노하우'를 활용하고 전수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반도체 외 다른 분야로도 베테랑 퇴직자 채용이 확대됩니다. <br /> <br />올해 안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2차 전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하고, 내년에는 바이오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진두 (jd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11290540351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