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구장 가득 채운 근조화환 "인천야구는 죽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SSG가 23년차 프랜차이즈 김강민 선수를 한화로 떠나보내며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성난 팬들은 SSG 홈구장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최근 구단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SG 홈인 인천 랜더스필드앞에 근조화환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근조화환에는 '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빕니다' 등, 팬들의 성토가 가득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팬들은 근조 화환 50여개를 인천 문학구장 앞에 설치해 성난 팬심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화환은 구단에 대한 항의 표시로 앞으로 사흘간 이곳에 설치됩니다.<br /><br />외야쪽 판넬에는 최근 한화로 떠난 김강민에 대한 팬들의 응원과 아쉬움의 손글씨가 적혔습니다.<br /><br />팬들은 구단의 안일한 대처로 23년차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23년 프랜차이즈를 잃은 마음과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자는 마음과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…."<br /><br />지난해 리그 내내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'와이어 투 와이어' 우승을 차지한 SSG는 1년여만에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NC에 전패한 뒤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이숭용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후보군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등 매끄럽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2차 드래프트를 통해 김강민이 떠난 건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사건.<br /><br />구단은 일련의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경질하고 R&D 센터장으로 내려보내는 등 사태 수습에 골몰하고 있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김성용 전 단장은 R&D 센터장에서도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 (jhkim22@yna.co.kr)<br /><br />#프로야구 #SSG #김강민 #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