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레이너가 따로 없는 '무인 헬스장’ 요즘 많이 생겼는데요. <br> <br>이게 불법이란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? <br> <br>운동 중 안전사고 위험이 커 헬스장은 무인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데요. <br> <br>정부도 부랴부랴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심 곳곳, 24시간 운영한다고 광고하는 헬스장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. <br> <br>하지만 새벽 시간에는 대부분 전문 트레이너가 헬스장에 상주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A헬스장 관계자] <br>"(트레이너 선생님 계세요, 새벽에 가도?) 아니요. 트레이너 선생님은 안 계세요. 상담받는 직원들만 있어요." <br> <br>[B헬스장 관계자] <br>"(밤) 12시부터 4시 사이가 조금 빕니다. 새벽 4시. (안 계신 거예요?) 네." <br> <br>운동 기구를 설치해두고 장소만 빌려주는 나홀로 헬스장도 전문 트레이너가 없습니다. <br> <br>[C헬스장 관계자] <br>"(트레이너 선생님 계신가요?) 아니요. 저희는 그냥 공간만 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에." <br> <br>영리를 위해 운영되는 체력단련업장의 경우 트레이너가 계속 상주하지 않으면 모두 불법입니다. <br><br>체육시설법 상 운동전용면적에 상관없이 반드시 1명 이상의 체육지도자를 배치해야 하고 위반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 <br><br>[정용철 /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] <br>"운동을 하는 동안에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, 지도자가 없는 상태에서 전문적으로 제대로 좀 운동을 못하는…" <br> <br>불법인데다 안전사고 우려가 높지만 관리 감독권한이 있는 지자체에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.<br><br>한 자치구 관계자는 "먼저 단속을 하기보다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확인한다"며 이마저도 "새벽 시간에는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"고 토로했습니다. <br><br>문화체육관광부는 뒤늦게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각 지자체들에게 헬스장 무인, 유인 여부를 파악해 다음 달까지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