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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 선거 67년 만에 '반대표'…"투표권 보장 아냐"

2023-11-29 9 Dailymotion

북한 선거 67년 만에 '반대표'…"투표권 보장 아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지난 26일 우리의 지방의회 선거와 비슷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투표에서 무려 67년 만에 반대표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반대표가 주민들이 실질적인 투표권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데요.<br /><br />최지원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벽보를 유심히 살피고,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우리의 지방의회 선거와 비슷한 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참석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 선거에서 '반대표'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노동신문은 선거결과를 전하면서 시·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0.13%의 반대율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지방인민회의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을 공개한 건 1956년 11월 선거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부러 반대표를 만들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.<br /><br /> "아주 근소한 반대가 있었다는 걸, 자기들도 민주적 선거가 이루어진다는 명분으로 홍보하기 위해 일정하게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."<br /><br />또한 북한 주민들이 비밀투표도 보장받지 못한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개정된 북한 선거법에 따라 이번 선거에는 초록색 찬성함과 빨간색 반대함, 2개의 투표함이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반대 의사를 표시하려면 공개된 공간에서 반대함에 표를 넣어야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 "사실상 공개투표죠.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 선거라는 거는 누구를 뽑는다, 이런 의미가 전혀 아니에요."<br /><br />북한 주민들은 개인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투표권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"민주주의 국가들에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 인식도 없이 신문에 이런 내용을 게재하는 것이 안타깝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선거 #투표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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