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내부총질' 카카오 김정호…카르텔 깨기 vs 진흙탕 싸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내부 개혁을 영입한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내부 경영실태 폭로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카카오 내부의 카르텔을 깨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과 함께 내부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와 30년 인연을 맺어온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.<br /><br />김 창업자가 경영 혁신을 위해 두 달 전에 영입했고 지난 15일부터는 '준법과 신뢰위원회'에 사내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총괄이 자신의 SNS에 연속으로 카카오 경영 실태와 관련한 내용을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부 임원이 결재도 없이 제주도에 800억 원에 달하는 공사를 진행한 점도 지적하며 욕설 파문이 일었다는 것을 설명하며 시작됐는데, 카카오에 올 때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 비리를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, 심지어 골프회원권 75%를 매각하겠다고 보고했다가 내부 임원들과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주가조작 의혹으로 위기에 놓인 카카오를 쇄신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있지만, 내부 부조리 폭로가 내분 격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카카오가 느슨한 연합체거든요. 창업자들이 누구한테 컨트롤 당하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.<br /><br />그런데 지금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보니 본사 차원에서 컨트롤해야 하는데 쉽지 않겠죠."<br /><br />김 총괄의 외부 폭로는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소영 위원장의 중재로 일단 멈췄지만, 이번 폭로전이 카카오 스스로 내부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카카오 #내부폭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