귀농한 IT전문가, 농막서 불법성매매 광고사이트 운영…75억원 챙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적한 시골산간에 농막을 짓고 불법성매매광고 사이트를 운영해 수십억원을 챙긴 IT전문가 등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제휴한 성매매업소는 전국에 5천400여곳, 회원이 32만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밤중 경찰이 찾아간 곳은 한적한 시골 산간에 있는 농막입니다.<br /><br />전국 성매매 업소 5천400여곳과 제휴해 업소를 홍보해주고 6년간 75억원을 챙긴 불법 사이트 운영 사무실입니다.<br /><br />과거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에서 근무하던 총책 A씨와 B씨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외진 곳에 컴퓨터와 외장하드 등을 구입해 사무실을 차렸습니다.<br /><br />제휴업소당 매달 20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업소를 홍보했는데 가입 회원이 32만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 대여 업체를 이용했고, 자금세탁 전문조직에 매달 3천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수익금을 인출했습니다.<br /><br />자금세탁 조직의 인출책이 현금을 인출해 서울에 있는 공유 오피스에 가져다 놓으면 B씨가 이를 수거해 A씨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.<br /><br />모든 연락은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된 통신수단을 통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개설하여 전국 5,482개 업소를 회원으로 가입시켰고, 성매매 여성의 프로필이 포함된 업소를 광고해주면서 6년간 범죄수익금 75억원을 취득한 사건입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A씨 주거지와 B씨 사무실에서 총 10억7천만원을 발견해 압수하고 나머지 범죄수익금 65억원에 대해서는 기소전 몰수 추징해 환수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유사 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성매매_사이트 #농막 #IT전문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