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뒤흔든 진동에 가슴 '철렁'…경주서 규모 4.0 지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새벽 경주에서 규모 4.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주뿐만 아니라 포항과 울산 등 인근 지역 시민들도 깜짝 놀라 잠을 설쳤지만,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동경주 부근 고속도로를 비추는 CCTV 화면이 갑자기 위아래로 요동칩니다.<br /><br />경주 구간을 지나는 고속도로 다른 지점에서도 흔들림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편의점 매대에 쌓인 상품들이 흔들리고,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란 경주의 한 편의점 근무자는 밖으로 뛰쳐나가 상황을 확인합니다.<br /><br />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주 동남동쪽 19㎞ 지역에서 규모 4.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이 발생한 진앙지 인근 마을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규모 5.8 지진이 일어난 곳에서 직선거리로 약 18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감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지진으로 잠을 설친 주민과 방문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불안했지요. 머리가 지금도 엄청 아파요. 골이 아파 죽겠어. 놀래서 그래서 일어나서 방에 뭐 넘어졌나 싶어서 왔다갔다 다니고"<br /><br /> "드릴 갖고 도로 뚫는 소리 '드르르' 하더니 '쾅쾅' 그러더라고요. 다 일어나서 놀라서 '지진이다' 하면서…."<br /><br />경주를 비롯해 영남 곳곳에서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쏟아졌고, 대구와 경북, 울산에서만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직접적인 지진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진 재난 문자를 뒤늦게 발송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재난문자를 발송한 기상청과 달리 경북도는 지진 발생 30여 분 뒤 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와 경주시 측은 "기상청이 지진 안전문자를 우선 발송해 중복 발송을 피하도록 주민 대피요령을 중심으로 안전문자를 보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경북 #경주 #지진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