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마지막 버스 보내는 상봉터미널…‘추억 속으로’

2023-11-30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38년 간 서울 북부 지역의 시외 버스 운행을 책임졌던 상봉터미널이 오늘로 문을 닫습니다. <br> <br>한때는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했었다네요. <br> <br>오후 8시 원주행 버스가 상봉터미널을 떠나는 진짜 막차라고 하거든요. <br><br>상봉터미널에 송진섭 기자 나가있습니다. <br> <br>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><br>송진섭 기자, 뒤에 보이는 버스가 마지막 버스인가 보죠?<br><br>[기자] <br>네, 20분 뒤면 이 버스는 강원 원주시로 출발하는데요. <br> <br>이 버스가 떠나고 나면 이곳 상봉버스터미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. <br><br>오늘 건물 곳곳에는 이미 폐업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요. <br> <br>문 닫은 상점과 텅 빈 대기실이 폐업을 실감케 했습니다.<br> <br>오늘 하루 종일 원주행 노선만 6차례 운행됐는데요. <br> <br>마지막 영업일을 맞아 일부러 터미널을 찾은 승객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문희수 / 서울 광진구] <br>"마지막 운행한다고 해서 한번 타보고 원주 가려고 왔습니다. 주변 둘러봐도 정말 유동인구도 많이 없고." <br> <br>[김태형 / 인천 부평구] <br>"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건축물인데 사라진다고 하니 굉장히 아쉽습니다." <br> <br>상봉터미널은 1985년 문을 열었는데요. <br> <br>당시 120개 노선에 버스 551대가 투입됐고, 한때 하루 2만 명이 넘는 승객이 찾을 만큼 붐비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박훈식 / 서울 중랑구] <br>"(옛날엔) 손님들이 이리 내려와서 가게에서 술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. 여기 와서 오락도 하고 돈을 놓고 하는 사람이 많았어요." <br> <br>하지만 인근에 지하철 접근성이 좋은 동서울터미널이 생긴 뒤 승객이 줄기 시작했습니다. <br><br>최근엔 하루 이용객 20여명 수준까지 떨어졌고, 오랜 기간 운영난을 겪은 끝에 오늘 폐업한 겁니다.<br><br>기존 건물은 내년 상반기부터 철거할 예정이고요.<br><br>터미널 부지에는 오는 2029년까지 아파트 999 세대를 포함한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상봉터미널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