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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터리 없는 전기차 수입해 보조금 54억 꿀꺽

2023-11-3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겉보기엔 멀쩡한데, 실은 배터리가 빠져있는 깡통 전기차입니다. <br><br>이런 차를 중국에서 싸게 사온 뒤, 정부 보조금 54억 원을 타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. <br> <br>깡통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를 부착해 캠핑카로 팔기도 했습니다. <br><br>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학원차량용으로 제작된 노란색 전기SUV. <br> <br>외형은 정상적인 전기차와 똑같지만, 배터리가 있어야할 차 아랫부분이 비어있습니다.<br><br>전기차 제작 업체에 지급되는 구매보조금을 가로채기 위해 만들어진 '깡통 전기차'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전기차 보조금을 불법 수령한 혐의로 자동차 수입 업체 대표 등 일당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중국에서 차체만 수입한 뒤 마치 실제 완성차를 만든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고, 공범들의 명의를 빌려 판매 계약서까지 허위로 작성했습니다.<br><br>이런 방식으로 92대를 제작해 차량 1대 당 5천만 원에서 7천 만원 씩 총 54억 원을 챙겼습니다. <br><br>전기차를 등록할 경우 차량에 대한 현장 점검이 생략된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. <br> <br>이들은 보조금을 타낸 뒤 깡통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를 부착해 일반인에게 팔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주로 캠핑카나 어린이 통학용차량이었는데, 지난해 12월 이들이 판매한 차량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.<br><br>['깡통 전기차' 피해 운전자] <br>"난 아무 짓도 안 하고 운행밖에 한 일이 없는데 불이 났어. 약간 타는 냄새가 살짝 났었어요. 라이터 불처럼." <br> <br>경찰은 수입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 3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이어 부정 수급된 보조금을 환수할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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