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개를 실은 트럭이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모였습니다. <br> <br>개 식용 금지법 추진에 반발하는 육견협회가 키우던 개들을 집회에 데리고 온 겁니다. <br><br>개들을 풀려는 이들과 막아선 경찰,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><br>이기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대통령실 앞 교차로에 1톤 트럭들이 줄줄이 멈춰서 있고, 그 앞을 방패를 든 경찰들이 막고 서있습니다. <br> <br>트럭 짐칸의 천막을 들추니 모습을 드러내는 철제 우리. <br> <br>우리 안에는 개가 실려 있습니다. <br> <br>트럭을 타고 온 사람들은 대한육견협회 회원들입니다. <br> <br>개 식용 금지를 반대하는 오늘 집회에 기르던 개 수십마리를 데리고 온 것입니다. <br> <br>[개 사육주] <br>"다 우리가 취득을 했잖아 허가 취득을… 농림부에서 하라는 대로 했잖아. (금지할 거면) 지들이 갖다 키우든지 말든지. 반납하려고 (데리고) 왔지." <br> <br>당초 경찰은 협회 측에 개를 데려오지 말라고 안내했습니다.<br><br>시위 목적으로 개를 데려올 경우 동물보호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집회 전에 개를 실은 트럭의 진입을 막았고, 결국 개를 내려놓지 못한 채 집회가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고, 참가자가 커터칼을 꺼내 위협하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밀어, 밀어.(밀지 마세요) 밀어." <br> <br>경찰은 육견 협회 회장을 포함해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정부와 여당은 올해 안에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, 육견협회 측은 법이 통과되면 개 200만 마리를 용산에 풀어 놓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