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, '엑스포 참패' 수습 진력…야 "외교참사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30 엑스포 유치 실패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급히 부산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, 야당은 정부 책임론으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엑스포 유치 실패 이틀 만에 여당은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자칫 민심 이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, 지역발전 카드로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주요 현안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, 북항 재개발,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3대 과제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는 조만간 부산을 직접 찾아 지역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실질적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공약들도 챙겨보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측에선 장관들도 사과와 유감을 전하며 "판세를 읽으려 노력했다", "이렇게 많은 표차가 날 거라고 예측 못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엑스포 유치 실패는 정부의 '외교 참사'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보력 부재와 외교력 한계가 드러났다며,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의 상심이 클 뿐 아니라 우리 국격 훼손 우려되는 상황…."<br /><br />유치전에 늦게 뛰어든 탓이란 여권 일각의 지적에는, 또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결선투표 가서 거기서 뒤집는다는 판단과, 판단에 기반한 전략을 전 정부가 짰습니까? 아니잖습니까."<br /><br />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"고립 외교를 자초하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총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여당과 정부 책임론에 군불을 때는 야당, 모두 '엑스포 참패' 파장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