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산 위스키·소주 세금 깎아준다…가격 떨어질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물가 지속으로 고심 중인 정부가 술에 매기는 세금인 '주류세'를 조정해 주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식당이나 주점에서 파는 소주의 가격이 다시 내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부터 국산 위스키와 소주에 대한 세금이 낮아집니다.<br /><br />기획재정부는 종가세 적용 대상인 국산 주류에 대해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'기준판매비율'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수입 주류는 수입 신고가를 과세표준으로 정해 주세를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관리비, 이윤까지 더한 금액을 과표로 정해 세금을 더 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판관비와 이윤만큼을 기준판매비율로 차감해줘 역차별을 해소하고 출고가를 낮추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내년부터 국내 제조 주류에 대해 기준판매비율제도를 도입해 수입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산주류에 대한 세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국내 주류가격 안정을 유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주류업계는 "정부의 취지에 공감한다"며 "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출고가에 반영하겠다"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병당 6천~7천원까지 뛰어오른 음식점 소줏값이 실제 얼마나 떨어질지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한 번 올라간 가격이 내리기 쉽지 않은 데다,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원가 부담을 술값 인상을 통해 반영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출고가가 10원 단위로 인상되면 식당, 주점 등에서는 1천원 단위로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업계는 대형마트나 슈퍼, 편의점 등 소매 채널에서는 세금이 낮아진 만큼 소주 가격이 일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기재부 #주세 #기준판매비율 #국산 #소주 #위스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