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동계,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반발…노정관계 냉각 불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노란봉투법'이라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됐는데요.<br /><br />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뒤 공포되기만 기다리던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노정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22일 만에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거부권에 좌초됐습니다.<br /><br />양대 노총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노동 개악과 노동권 침해로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정부에 온 힘을 다해 맞설 것이다."<br /><br />한국노총도 곧바로 입장문을 냈는데 특히, 앞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장관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산업현장에 미칠 악영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폭력적인 파업이 공공연해질 우려가 있고 불법행위는 그 책임을 면제받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노동계가 노란봉투법 공포를 줄곧 요구해온 만큼 이번 정부 결정에 노정관계는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한국노총은 당장 항의의 뜻으로 예정됐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부대표급 회의 불참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한국노총이 5달 만에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이뤄진 노사정 첫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잡힌 회의였습니다.<br /><br />경사노위 측은 전면적인 불참이 아닌 '일시적인 불참'이라며 앞으로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노란봉투법 #거부권 #노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