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노총이 대통령의 노조법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서 도심 행진 중입니다. <br><br>경찰은 퇴근길 집회를 금지하려 했는데, 법원에서 "혼잡한 퇴근 시간은 지난 시점"이라며 허락해준 겁니다. <br><br>실제 상황은 어떤지 현장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><br>[질문]송진섭 기자, 퇴근길 차가 많이 막힙니까. <br><br>[기자]<br>네, 저는 지금 을지로입구역 인근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. <br><br>민노총 조합원들이 곧 이곳으로 행진할 예정인데요.<br><br>그러면 차로 1개를 추가로 막아야하고, 남은 2개 차선에 차들이 몰려 정체가 더 심해질 걸로 보입니다.<br><br>민노총은 조금 전인 7시부터 행사를 시작했는데요. <br><br>약 300명의 조합원들이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나섰고, 경찰은 차로 1개를 막고 행진할 공간을 확보해주고 있습니다. <br><br>광화문역에서, 종각역, 그리고 숭례문을 지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 오는 경로인데요.<br><br>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길인데다 금요일 저녁 퇴근시간에 차선까지 줄다보니 교통 체증이 심해졌습니다. <br><br>이런 우려 때문에 경찰은 당초 퇴근 시간 행진을 금지했는데요. <br><br>그런데 법원이 다시 민노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 <br><br>"오후 7시는 혼잡한 퇴근시간이 지난 시점"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 준겁니다. <br><br>경찰이 지난 9월 출퇴근 주요도로나 심야 집회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><br>경찰이 금지해도 법원이 다시 받아주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실제 민노총은 지난달에도 광화문역 인근에서 노숙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조합원들은 저녁 8시 반까지 행진을 마친 뒤 별도 집회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기열 박찬기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