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의 탄핵안 가결로 손준성·이정섭 두 현직 검사는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두 검사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인데도 민주당이 '정치적 탄핵'에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지난 총선 직전, 당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최근 공수처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손준성 검사. <br /> <br />내년 1월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탄핵을 소추하면서, 법원 판단과 관계없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손준성 / 대구고검 차장검사 (지난달 27일) : 성실히 재판에 임했으니까 겸허히 결론을 기다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 역시 헌재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직무가 정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위장전입과 골프장 대리예약, 범죄기록 조회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와 탄핵 변론을 병행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거대야당 주도의 두 현직 검사 탄핵은 한 차례 탄핵안 발의로 이미 예상된 일이었던 만큼, 검찰도 한 시간여 만에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탄핵은 위헌이나 위법적 직무 집행을 통상적 절차로는 통제하기 어려울 때 쓰는 보충적 비상수단인데도, <br /> <br />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사법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두 검사 탄핵 소추에 나섰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검찰은 내부 문제에 엄격한 잣대로 엄정하게 대처하면서, 어떤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은 20여 일 전 같은 탄핵안이 올라왔을 때와 달리 이번엔 언론 앞에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최고 수위의 발언을 이미 쏟아냈던 데다, <br /> <br />[이원석 / 검찰총장 (지난달 9일) :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검사의 당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입니다. 검사들을 탄핵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, 검찰총장을 탄핵하십시오.] <br /> <br />이정섭 검사의 경우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와 동시에 이 총장이 나서 이재명 대표 수사 지휘에서 즉각 배제하고, 철저한 규명까지 지시했던 만큼, <br /> <br />검찰로선 '정치적 탄핵'에 맞서 원칙적 입장을 이미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민주당의 '2호 검사 탄핵'이 현실화한 이상, 검찰과 뿌리 깊은 갈등의 골은 앞으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2012027443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