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독자개발 정찰위성 발사 성공…"지상국과 교신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첫 군사 정찰위성이 오늘(2일) 오전 미국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는데요.<br /><br />내년 상반기 상용화까지 성공하면,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이 크게 강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극무늬가 새겨진 위성체를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'팰컨9'이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우뚝 섰습니다.<br /><br />10초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팰컨9은 하얀 연기를 일으키더니 이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.<br /><br />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군사정찰용 위성이 날아오른 순간입니다.<br /><br />발사 2분 22초가 지나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, 14분 뒤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했던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78분 만에는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고성능 카메라와 열로 감지하는 적외선 촬영장비를 탑재한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~600km 저궤도에서 지구를 돌며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유사시 북한 핵·미사일을 탐지해 선제 타격으로 제거할 수 있는 '킬체인'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군 당국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'한국형 3축 체계'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자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촬영 영상은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전해졌으며, 최근 발사된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발사된 군사정찰 위성 1호기는 길게는 6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됩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이번 위성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릴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정찰위성 #스페이스X #팰컨9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