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토바이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알리는 신고 시스템이 시범 도입됐습니다. <br> <br>인구가 적은 농촌 산간 지역 고령 운전자들의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넘어집니다. <br> <br>얼마 안돼 군청 통합관제센터에 사고감지 메시지가 뜨고 사고위치가 화면에 나타납니다. <br> <br>90초 동안 오토바이가 다시 세워지지 않자 사고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신고가 된 겁니다. <br> <br>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 지역에선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입니다. <br> <br>주변을 지나는 사람이나 차량도 적다보니 신고가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쑵니다. <br> <br>[방훈경 / 충남 예산군 마전리 ] <br>"(노인들이)밤이고 낮이고 걸어다지닐 않으니 활동력이 없다보니 오토바이를 항시 타시거든요. 행동하는게 느리다 보니까 사고가 빈번하거든요." <br> <br>예산군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동신고시스템을 시범도입했습니다. <br> <br>65살 이상 고령자의 오토바이 2백여 대에 센서를 설치해 운영합니다. <br> <br>사고를 감지하는 센서에는 운전자와 가족 등 인적 사항과 연락처도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 센서가 반응해 가족이나 CCTV관제센터로 사고 알림메시지를 자동 발송합니다.<br><br>관제센터는 CCTV로 사고 상황을 확인한 뒤 경찰과 소방에 구조를 요청합니다. <br> <br>[임준범 / 한국교통안전공단 공학박사] <br>"발견이 지연돼서 돌아가시는 분들에 대한 그런 사망자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요. 응급시설로 빠르게 호송함으로 인해서…" <br> <br>공단은 내년초까지 시범사업을 벌인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