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뒤 사과 담화에 이어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곧바로 진행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르면 내일(4일)쯤 국정 분위기 쇄신과 유치 실패의 책임을 묻는 대규모 개각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19표 대 부산 29표, 엑스포 개최지 투표 결과는 참패였습니다. <br /> <br />'혼전이다', '역전극도 가능하다'던 희망 섞인 관측까지 나온 터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. <br /> <br />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나는 등 유치전의 최선봉에 섰던 윤석열 대통령은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(지난달 29일) :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.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.] <br /> <br />예측 실패의 원인을 두곤 정치권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력, 정보력 부족 때문에 투표권을 가진 나라들의 의중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지적부터, <br /> <br /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30일) : 그 나라가 우리를 찍어 줄 건지 안 찍어 줄 건지 계속 오판해 왔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에게 장밋빛 전망만 보고된 것 아니냔 의혹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박병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30일) : 과연 대통령께 보고되는 각종 사항이 진실과 사실에 입각해서 보고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.] <br /> <br />예측 실패는 무능이란 야당 공세에 더해 총선을 앞두고 '부울경'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단 우려까지. <br /> <br />대통령실 안팎으로 후폭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새 출발과 국정 동력 재점화를 위한 카드로 대규모 인적 쇄신을 선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질은 용산 내부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석 6명 전원을 한꺼번에 교체하고 민생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을 새로 만들며 '용산 2기'를 출범시킨 겁니다. <br /> <br />사과 바로 다음 날, 예상보다 빠른 발표에 윤 대통령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됐단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관섭 / 대통령실 신임 정책실장 (지난달 30일) : 모든 가용한 정책들을 총동원해서 물가 안정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인적 쇄신은 이르면 내일(4일)쯤 대규모 개각으로 이어질 전망인데, 총선 출마 장관들을 교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사표를 낸 방통위원장과 문책성 경질을 당한 국정원장, 여기에 엑스포 실패 책임을 묻는 인사까지 그야말로 정권 새 출발 차원이 될 수 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030555477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