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中 배제 강화에…배터리업계, 전략수정 불가피<br /><br />[앵커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해외우려집단, FEOC에 대한 세부 요건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심은 미국이 보조금 대상에서 중국을 사실상 배제하기로 한 건데, 우리 배터리업계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우리 배터리·소재 업체들은 중국과의 합작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, SK온 등은 국내외 지역에서 한중 합작공장을 세우거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산 원자재가 필요한 우리 기업과 우회 투자로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한 중국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미국이 해외우려집단, FEOC의 세부 요건을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FEOC에 따르면, 중국 지분이 25%가 넘거나 중국에 있는 기업에서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을 조달한 경우에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업체를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뜻이에요. (우리) 기업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고 보고 있어요."<br /><br />북미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만큼, 우리 기업들도 이를 외면할 수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과 합작투자에 나선 기업들은 최대 75%에 이르는 막대한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공급망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다른 조달처도 찾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산업통상자원부는 업계와 긴급 회의를 열고, 배터리 공급망을 자립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수시로 가동해서 핵심광물별 공급망을 긴급 점검하고 기업들의 공급선 다변화와 광물확보 노력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중장기적으로는 핵심광물을 적게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인플레이션감축법 #FEOC #배터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