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잔류희망' 강원·수원FC…수원삼성 구단 최초 강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종전에서 '전통의 명가' 수원 삼성의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강원과 수원FC는 1부 잔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면 곧장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이른바 '단두대 매치'.<br /><br />전반 초반 양팀 중원 싸움은 치열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대원과 이정협 등이 공격의 활로를 열며 점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강원FC.<br /><br />비기기만 해도 자동 강등은 면하지만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혔고, 수원 삼성은 역습으로 맞서기 바빴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관중들이 숨죽인 후반 추가 시간까지 두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끝내 어느 쪽 골문도 열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양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강원은 리그 10위로 '다이렉트 강등'을 면했습니다.<br /><br /> "90분 내내 우리가 준비했던 플랜대로 경기가 잘 됐고, 수원이 (2부로) 떨어진 건 K리그 흥행을 봐서도 사실 좀 안타까운 일이고…."<br /><br />수원 삼성은 추운 날씨에도 극적 잔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 앞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.<br /><br /> "최선을 다했지만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와서 선수단한테도 미안하고, 팬 분들한테도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단 말씀을…."<br /><br />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숙였지만, 화가 가라앉지 않은 팬들은 경기장 출구를 둘러싸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빠른 시간 내 구단을 추스려서 재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…."<br /><br />같은 시간 수원FC는 후반 이영재의 천금 같은 동점 프리킥 골로 제주와 비기면서 리그 11위를 확정해, 1부 리그 잔류 희망을 살렸습니다.<br /><br />극적으로 자동 강등을 피한 수원FC와 강원은 각각 K리그2 부산, 김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수원삼성 #2부강등 #구단_최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