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포 보고 판 커진 메가시티 의제…전국 곳곳 '들썩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이른바 '메가시티 서울'이 추진되면서 권역별 메가시티 추진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출산·고령화 시대 지방 경쟁력을 위해선 오히려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내년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라며 경계하는 시각도 공존합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이 쏘아 올린 '메가시티 서울' 이슈가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점점 팽창하는 수도권에 비해 인구 감소 문제 등을 겪고 있는 지역이 우선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행정구역 정비보다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다라고 저는 봐요. 지방 메가시티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수도권과 지방 간에 개선하는 그런 과정에서…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다."<br /><br />애초 '메가시티' 구체화는 부산과 울산, 경남을 통합하는 일명 '부울경 메가시티'가 먼저였습니다.<br /><br />10여년 간의 논의 끝에 지난해 4월에는 실제로 '부울경 특별연합'이 출범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그해 지방선거에 울산과 경남의 지자체장이 교체되면서 동력이 약화했고, 현재는 '경제동맹'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형준 부산시장은 메가시티는 지역마다 다양한 형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지금 서울에서 일어나는 서울 김포 간 통합문제는 메가시티 하나의 모습일 뿐이고 진정한 메가시티 논의는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어요. 부산에서는 이미 일어나왔고, 부울경 통합이라는 과제로 제기되어 왔고…."<br /><br />광주시는 전남, 전북과 함께하는 초광역 논의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3개 광역단체의 연구원이 공동으로 메가시티 전략을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논의한 뒤 광역화 모델을 만들자는 겁니다.<br /><br /> "메가시티 전략은 김포를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닌데 메가시티 전략은 지방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국가 균형발전 수단이라는 점에서 같은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한편 '메가시티'는 내년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또는 현행 행정제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시각도 공존합니다.<br /><br /> "메가시티 만들자면 대구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해요? 대구·경북을 하나로 묶을 수 있겠습니까? 그건 안 되겠죠? 그러면 경산, 영천, 청도, 칠곡, 그다음에 주변에 뭐, 뭐, 이거 전부 다 대구시로 편입하자,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? 그럼 그 사람들이, 경상북도가 가만히 있겠어요?"<br /><br />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혼란을 초래하는 '정치쇼'라며 날선 비판에 나섰고,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"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 인식"이라며 "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선결과제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메가시티서울 #부울경메가시티 #수도권 #인구감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