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하철 승강장에서 술 취해 잠든 시민을 도와주는 척하며 소지품을 훔쳐 온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.<br> <br>알고 보니 이 남성, 교도소를 나온 지 불과 47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승강장 기둥 사이로 잠든 승객이 보입니다. <br> <br>한 남성이 다가가 승객의 휴대전화를 빼내더니 주머니에 넣고 사라집니다. <br> <br>새벽 시간 홍대입구역, 첫차를 기다리는 남성 승객 두 명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. <br> <br>한참을 서성이던 중년 남성이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를 빼내고는 의자 반대쪽에 내려놓는 척하다 주머니에 넣고 자리를 뜹니다. <br> <br>이 기둥에 가려 뒤쪽 의자는 잘 보이지 않는데요. <br> <br>남성은 이렇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앉아 잠든 승객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<br> <br>지난 10월 13일, 지하철역에서 잠든 사이 휴대전화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해 6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고, 20일간의 잠복수사 끝에 서울 동대문구의 경륜장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범죄 전력을 12차례 갖고 있는 남성은 출소 47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김기창 /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계장] <br>"연말연시 음주 후 지하철 이용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'부축빼기' 범죄가 지하철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 꼭 경찰에 신고를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." <br> <br>경찰은 첫차와 막차 시간대 지하철역 특별검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